그냥 돌아가는 날은 짜증나고, 막 이럼…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달린이 입장에서 집에가기 싫고, 일하기 싫고… 일해야 다시 오니 가야겠고… 암튼 복합적으로다짜증나는 날임에는 분명함…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9시쯤 기상.
여전히 잘자는 나나… 어제 무리 좀 했더니 허벅지 인내가 늘어났나봄. 뻐근하니 살살 아프기도 하고…
조용히 밖에 나와서 담배 하나 땡기면서 비타민 음료 마시면서 멍때리고 있으니…소비 출몰…
심적으로 짜증나니 어제처럼 노가리 안까짐..ㅋㅋㅋ
별일 없는 것처럼 소비한테 얘기함
나: ”나 하루 연장했다고 동생놈한테 얘기할거야!“
그후로 별말 안했는데 소비는 알아들음…. 아… 벌써부터 웃기네…입꼬리 어쩌지? 아…ㅋㅋㅋ
이걸 모르시는 분도 있으실거라… 같이 동행했는데… 일행 중 한명이 연장하고 혼자 공항에 돌아간다? 이렇게 배신을 때린다고?! 정말 쌍욕을 할 수 있을거임!
이거 진짜 기분 x같음…ㅋㅋㅋㅋ
아 물론 전 당해본적 없음. 앞선 후기에 얘기했듯이 3박으로 왔다가 연장함 했는데 본의 아니게(?) 배신 때린 케이스라서…
그때 조인해서 온 사람 얼굴 썪어드러가는 거 보고 ㅈㄴ 미안한(?) 기분이 들었… 모르겠고… 난 재미있게 놀았음!!!ㅋㅋㅋ
기분도 꿀꿀한데 동생놈 놀려먹어야지…ㅋㅋㅋ
뭐..씻고, 멍때림에 연속, 아침밥으론 그 돼지고기 덮밥? 약간 동파육 느낌에..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번쯤 먹어본 느낌일거임…
밥 먹은 후 자연스럽게 소비, 나, 동생놈 담탐을 가지는데…
소비가 먼저 시동 검..
소비: “아키. 진짜 하루 연장할거야?!”
나: (머뭇..머뭇) 동생 놈 얼굴 한번. 소비 얼굴 한번 처다보고.. 왜 지금 얘기하냐는 제스처 살짝 보여줌…
동생놈 첨엔 뭔소리인지 모르다가 슬슬 깨달았나봄.. 얼굴이 굳어지니 조폭 같구만…ㅋㅋㅋ
나: “아니.. 내가 이따가 동생놈이랑 있을 때, 얘기하려고 했는데 먼저 얘기하면 어떻해…”(동생 얼굴 살짝 쳐다보고)
고개 바로 돌림… 아씨 입꼬리가 계속 올라가서 급하게 돌임…앜ㅋㅋ 이 얘기 들으면 행동 양식이 똑같은 거 같음.
무조건 핸드폰을 든다.
비행기 변경 확인, 금액, 본인 스케쥴 등 핸드폰 만지작만지작..
앜ㅋㅋㅋ (아직까진 100프로임)
나: “아.. 미안.. 그렇게 됐어.. 미안해…”
아…씨… 얼굴로 욕하는건 첨보네…ㅋㅋㅋ
동생놈 핸드폰 만지는 손이 급하게 돌아가고.. 슬쩍 보니 어라 진짜 변경하려고 하네… 말려야돼!!!
나: “야야!! 농담이야!”
동생놈 표정에 아쉬움 잔뜩묻어있고… 이거 이때다 싶었나 봄…아… 더 놀렸어야 했는데 빠꾸없는 행동력에 먼저 항복했넹…아.. 차에 타고 손 한번 흔들어줘야 하는데…아깝..
근데 항복 안했으면 반대로 혼자 돌아갈뻔..쓰읍~
뭐 그래도 스트레스는 살짝 풀리긴 함.ㅋㅋㅋ
눈이 이글거린다는 말이 왜 나온건지 그날 알았음.
공항가는 차에서 물어보니 진짜 연장하려고 마음 먹었더군…
찬스의 25 럭키 Point!
저 이거 진짜로 당해본적있어요. 혼자 공항가는 그 심정이란ㅜㅜ
전 느낌을 알 수 없지만… 소비에게 듣기로는 달인에 상습범이 있다고 들었으니 조심하시길…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