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과 다섯째날은 내용이 길지는 않습니다 ㅎㅎ
이유도 그럴것이
하루종일 너무 빡세게 놀아서 정말 밤 11시 전에 골아 떨어졌는데
일정 자체는 무지 심플했기 때문입니다 ㅎㅎ
네 번째 날
전날 69쇼의 충격이 가실 무렵 간만에 오전에 잠이깬 저는 (그래봐야 10시 반?ㅋㅋㅋ)
아점을 먹으러 슬금슬금 밖으로 기어나왔더랬습니다 ㅋㅋ
사실 저 혼자였으면
보통 3박 4일이 일정인 경우에는 돌아가는 날이기도 하고, 이미 체력도 방전된지라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서 애플과 꽁냥거렸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저는 4박 5일이었지만 1분 1초가 소중한 3박4일이신 형님들이 계시기도 해서
멍하니 수영장을 바라보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이 물에 들어가본적이 없구나
이 좋은 수영장을 관상용 + 발씻는 용으로만 쓰고 있었네..
하는 찰나에 제일 큰형님께서 어느새 수영복+수경까지 갖춰입으시고는 수영장에 성큼성큼 들어가시는 거였습니다
오!? 이런 적극적인 모습!! ㅋㅋㅋㅋ
저도 수영복을 가지고 오기는 했으나 갈아입기도 귀찮고
수영을 잘 못하기도 하거니와, 물에 들어가면 뭐하나 싶기도 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ㅋㅋ
막상 큰형님께서 이렇게 멍석을 깔아주시니 에이비도 신나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저와 작은형님, 누이도 어느새 수영복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수영장에 들어갈 생각을 미쳐 못했는지 수영복을 가지고 오지 못해서
어제 입었던 망사옷(어차피 속에 속옷을 안입는 옷이었으니 뭐ㅋㅋ)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파타야의 겨울은 오전에 물이 제법 차가웠습니다. 오후는 되어야 물이 데워져서 놀만했는데
뭐 이미 신난 이싼 여자들에게는 차가운 물 온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큰형님도 수준급의 수영을 보여주셨고
일단 수영을 하지 못해도 네 명까지 맥주와 함께 둥둥 떠다니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튜브가 있었기 때문에
슬슬 수영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애플은 저에게 착 달라붙어 마치 한쌍의 바퀴벌레 같은 모습을 ㅎㅎ
과연 역시 이것이 달인 여행에서 풀빌라를 오는 이유일까요
분위기가 어느정도 잡히자 거실에 있던 스피커를 야외로 빼주시는 소비형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이제 숙소는 풀파티 하는 한국의 모 호텔 부럽지 않은 곳이 되었습니다
정말 에이비의 텐션은 이루말할 수가 없네요 ㅋㅋㅋ
에이비와 미소가 튜브에서 깔깔거리고 뛰어놀기 시작하니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어도 즐겁고 몸짓만 봐도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애플도 언니들과 많이 친해지고 좋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맥주와 함께 물놀이도 꽤나 즐겁게 즐기고 있던 찰나
소비형, 어딘가에서 숯과 그릴을 챙기시더니 바베큐 파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언제 이렇게 많은 고기가 있었던건지 ㅎㅎ
(무슨 일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 위치가.. 그것에 대한 이야기였을 겁니다 ㅋㅋㅋ 쉬지 않는 텐션의 에이비)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는 찰나
작은형님께서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하시면서
오자마자 보여주신 로얄샤루트 21년산을 바베큐와 함께하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바베큐 먹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노래도 부르고 마시고~
정말 오전 10시부터 밤까지 쉴틈없이 먹고 마시고 취했던 하루였습니다
분명 밤 10시 약간 넘어서 자러 들어간것 같은데
사실 바베큐 이후에 기억이 잘 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거시야 말로 제가 원했던 삶 ㅠㅠ 하루종일 취해있기 ㅋㅋㅋ
마지막 밤이라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저 말고도 다들 물놀이에 힘드셨는지
처음으로 모두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형님들 노래소리가 분명 들리긴했는데 곧 밖이 조용해졌습니다
1시쯤 물 마신다고 깼는데 (정말입니다!! 물이에요 그 물 말고 정말 마시는 그 물!!)
익숙하지 않게 고요한 달인의 풀빌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스의 333 럭키 Point!